톨스토이 인생독본6월 10일 / 동물에 대한 감정
동물에 대한 동정은 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나 다른 동물의 고통이나 죽음에 대하여 냉담할 수 있는 것은
외부의 영향 때문이다.
1
동물에 대한 동정심은 그 사람의 선량한 성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짐승에게 잔인한 사람은 선량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짐승에 대한 동정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것과 같은 감정에서 나와야 한다.
그런데 감정이 예민한 사람이 화가 난 경우나 또는
자신의 상황에 짜증나는 기분이든지 불쾌한 기분에 빠졌을 때는
개나 말이나 원숭이에게 이유 없이 화풀이로 모질게 매질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 남의 험담을 했을 때 느끼던 것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쇼펜하우어
2
신을 두려워하라.
동물을 괴롭히지 말라.
짐승이 저항 없이 일할 때에는 이용하고 지쳤을 때는 놓아 주라.
그리고 마음대로 물과 먹이를 먹게 하라.―마호메트
3
육식을 한다는 것은 짐승을 해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짐승을 살생(殺生)하면 사람은
그 짐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빼앗긴다.
그러므로 육식은 삼가는 게 좋다.―마누우
4
짐승을 괴롭히는 것은 무자비한 일이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靈長)이라 하여 함부로 동물을 학대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석가
♧
짐승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은
인간에게 기쁨을 준다.
그리고 그 기쁨은 인간의 사냥이나
육식을 그침으로써 빼앗기는 만족을
백 갑절이나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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