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독본 5월 14일 / 영적 의지
영적으로 하나님을 완전히 의지하면
세상의 어떤 불행도 공포를 품는 일도 없게 된다.
1
인간은 영혼에 관하여 자연사적(自然史的)으로 쓸 수는 없다.
그러나 영혼이 신의 영역에 속한 것임은 알 수 있다.
나는 내 속에 살아 있는 이 놀라운 성질의 영이 다시금
육체의 덮개 속에 들어올 수 있는지 아닌지는 말할 수 없다.
또한 그 같은 영혼이 육체처럼 자연사를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하여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이 신념과 확신의 문제라는 점이다.
그 놀라운 성질을 언제부터 가지기 시작했다는 따위의 시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육체의 병과 더불어 영혼이 병들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묘지에 묻힐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 세계가 존재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내게 신념과 용기와 희망을 준다.
영혼은 모든 것을 다 안다.
어떠한 사건도 영혼을 놀라게 할 수는 없다.
그 무엇도 영혼보다 위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혼은 그 자체의 왕국이 있고 그것은
우주 공간보다 넓고 모든 시간보다 길다.―에머슨
2
영혼은 모든 인간의 내면에 살지만 모든 인간이
신의 마음 안에 사는 것은 아니다.
등잔이 불 없이 켜질 수 없듯이 인간도
신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다.―바라문교 성전
3
친절함이 남에게 도리어 자신을 업신여기는 빌미가 될까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친절 때문에 상대를 업신여기게 될 일은 결코 없다.
만일 그런 염려가 사실이라 해도 결코 염두에 두지 말라.
뛰어난 목수는 목수 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술을 인정치 않는다고 섭섭히 여기지 않는다.
제아무리 악한 사람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나를 해칠 수 없으며 누가 뭐라 해도 영혼은 다칠 수 없다.
그러므로 걱정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나를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에 대하여 태연할 수 있는 것은
내게는 나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에피쿠테타스
4
세상 모든 물질은 나에게 속해 있다.
그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파괴하는 것도 내 의지 여하에 달려 있다.
세계는 단지 껍데기일 뿐 나는 그 핵심이다.
물이 흙으로 변한다 해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나는 흙이 아니며 물도 아니다.
오직 신의 규범을 따라 세상을 산다.
이성(理性)에 묻지 말라.
왜냐하면 모두가 신에게 속해 있기 때문이다.―펠샤의 성언
♧
누구도 아무 것도 두려워 말라.
그대 자신 안에 있는 가장 귀중한 것은
누가 무엇이 괴롭힐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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