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영역은 한없이 넓다.
그러므로 참된 지식을 얻으려면 그 속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가를 알아야 한다.
1
많은 연구 결과로 현대는 참으로 많은 지식을 집적하게 됐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은 너무 보잘 것이 없어서
그 많은 지식 중에서 필요한 일부분만을 사용할 뿐이며
그것도 잠깐 뿐이다.
또한 많은 문화 유산이 있으나 그것을 모두 받아들이자면
그 만큼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무거운 지식의 짐을 짊어지게 하지 않는 편이 낫다.―칸트
2
어릴 때의 다독(多讀)은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이것저것 얻기 때문에 감정이나 천성(天性)을 잃기 쉽다.
그러므로 철학이 필요한 것이다.
철학은 인간의 감정에 원시적인 순수성을 찾게 할뿐 아니라
때로는 하찮은 사상이나 의견에 끌려 세월을 허송하는 자신을 깨닫게 해 준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말하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게끔 한다.―립텐벨크
3
나는 자신에게 이렇게 타일렀다.
‘전력을 다하여 모든 학문을 알라’고.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몇 가지 의문이 늘 따랐지만
모든 것은 내가 좀더 성숙한 뒤에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그러나 그것도 순간에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결국 나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벨샤의 성전
4
천지간의 모든 것을 알려는 생각을 마음속에서 뽑아 버려라.
예언을 통한 미래와 인간 존재의 진리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지금 아는 것으로 족하다.
더 많은 것을 알려는 노력이 결코 행복의 조건이 되지는 못한다.
다만 겸허한 생활과 맑고 깨끗한 자족(自足)에
주어진 삶의 원칙을 신실히 지켜라.
주어진 한계를 넘는 것은 혼란을 더 하며
한계를 넘는 모든 지식은 고뇌를 더할 뿐이다.―죤․러스킨
5
천문학자들의 관측이나 계산은 놀라울 정도의 많은 지식을 산출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연구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얼마나 무지하고 미흡한가를 폭로해 주었을 뿐이다.
말하자면 무한한 하늘에서 얻게된 많은 지식이
비로소 인간의 이성(理性)을 깨운 결과 망망대해와 같은
거대한 우주적 환경에서 인간이 자랑하는 지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가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런 사실에 근거해 보면 지금까지의 지적인 과업의 궁극적
목적을 결정하는 생각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칸트
6
“땅 위에는 풀들이 나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서는 누구나 그 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에서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풀에는 꽃술이 있습니다.
꽃술에는 작은 생물이 있습니다.
그밖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자부(自負)인가!
“인체는 복잡한 여러 요소로 되어 있습니다.
그 요소는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얼마나 엉터리 같은 자신(自信)인가!―파스칼
7
무지함을 두려워 말고 거짓된 지식을 두려워하라.
세상의 악은 무지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거짓에서 생긴다.
♧
지식은 무한하다.
그래서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은 조금밖에 알지 못한 사람에 대하여
우쭐해 하지만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닌
지극히 근소(僅少)한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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