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독본 4월 3일
죽음은 누구에게나 행복이다 ―
죽음이란 인간의 독특한 특질을 다른 형태로 바꾸어 버리는 일이다.
그것은 자신의 外皮를 벗고 만물의 끝없는 기원과 합류하는 일이다.
1
삶을 하나의 꿈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리고 죽음을 깨달음이라고 해도 역시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개성(個性)이나 자아(自我)도 꿈과 같은 것이어서
깨우치지 않는 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면
죽음은 인간 모두에게는 파멸이다.―쇼펜하우어
2
죽음은 유기체(有機體)의 파괴이다.
그리고 죽음은 인간은 물론 모든 유기체들이
계속된 생명의 연속선상에서 거역할 수 없는 삶의 방법이기도 하다.
단지 죽음은 밖을 내다보던 유리를 깨뜨려 버리는 일과 같아서
그 유리를 다른 것에 바꿔 낄 수 있을 것인가와
그 유리창으로 무엇이 보일 것인가를 인간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3
무화과(無花果)나무를 재배하는 사람이
그 열매가 익을 때를 알고 있듯이 하나님은 바른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날 때를 알고 계시다.
4
인간의 삶에는 어떤 경우든 한계가 있어야 한다.
수목의 열매나 대지와 같이, 그리고 시간과 같이
시작되어 계속되고 그리고 지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한계를 알고 자진하여
하나님이 주신 질서에 따르지만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신에게 따지고 대항한다.
하나님이 세워 놓으신 자연의 법칙에 반항하는 것은
파멸을 자초하는 일이다.―시세로
5
올바른 신앙은 건전한 의식으로도 알 수 없는 것을 알게 하고
건강한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도 확신하게 한다.
마치 인간의 삶이 영원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의식과 같이
존재의 저 너머에 있는 것까지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게 한다.
매우 불리한 상황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는 힘도
그러한 신앙이다.
그러나 신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도록 강요하지는 않는다.―N. C
6
영혼 불멸을 믿지 않는 사람은 죽음이 바로 불행이나
역경을 끝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혼의 불멸을 믿는 사람은 죽음이야말로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얻는 큰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만약 죽음에 고통이 따르지 않는다면 인간은 모두 미련 없이
죽음을 향하여 줄달음질쳐 갈 것이다.
그래서 고통은 인간이 섣불리 죽음으로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든지 고통을 통하지 않고는 죽음으로 갈 수 없다.
7
그 누구도 죽음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 죽음은 사람에게 가장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는 죽음을 마치 크나큰 악으로 생각하여 두려워한다.
―플라톤
8
죽음을 바라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는
현자라고 할 수 없다.―아라비아의 속담
9
만약 하나님이 ‘당장 죽겠느냐,
아니면 가난과 걱정과 질병 가운데서라도 오래오래 살겠느냐?
아니면 건강의 혜택을 받으면서 1분마다 자신이
아끼는 것들을 빼앗기며 두려워하며 살겠느냐?’
하고 그 중 하나를 택하라 한다면―
아미 대개는 쉽게 결정을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자연)은 모두를 맡아 어느 것을 택하느냐
하는 애로를 해결해 주신다.―라․부류이엘
♧
항상 삶을 중용(中庸)으로 유지하도록 힘써라.
죽음을 두려워 할 것도 없고,
또 죽음을 바랄 것도 없는
상태에서 살도록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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