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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독본 3-26 / 진리는 불변해도 종교 형태는 변한다

웃는곰 2026. 3. 26. 19:48

톨스토이 인생독본 326일 / 진리는 변하지 않아도 종교 형태는 변한다.

인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신앙적 변화이다.

 

1

예수는 생애의 종말에 이를 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를 통찰했다.

그 하나는 그리스도 자신의 이름이 악용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의 고난과 고통 즉 파괴적인 삶의 충격을 받더라도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철저히 지키게 하는 것이었다.

 

예수는 제자들과 뒤를 따를 모든 후예들에게

장차 사이비 그리스도와 사이비 선지자가 나타나리라는 것과

그들이 어떠한 기적을 나타내 보이더라도 조심하라는 경고였다.

결국 사이비들은 권력을 잡을 것이며 권력에는

교회의 지도자들까지도 매혹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이비 그리스도란 무엇인가?

비록 그 형식이 기독교와 같더라도 기독교적이 아닌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분간할 수 있을까?

열매를 보고 나무를 분간하듯이 저들의 행위를 보고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낮추고, 자비를 베풀며 희생적인 사랑이 없는 곳에

그리스도는 거하지 않는다.

 

사이비 그리스도와 사이비 선지자는 수없이 많을 것이며

언제든지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다.

세상의 종말이 올 때까지 나타날 것이다.

세상의 종말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이 아시며

모든 사람이 불안에 떨며 민족이 민족을 해하고

권세와 폭력이 왕성하며,

흑암의 권세가 대지를 흔들며,

그 무엇도 안정된 것이 없을 때 종말의 시간이 도래할 것이다.

그는 불원간 그리스도가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을 선언했다.

그리스도의 새 세상은 아득한 장래의 일이 아니라

도둑같이 온다고 하였으니

그때를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메에

 

2

사람의 불행을 보고 예언자가 말하였다.

그대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하나님도 그대들을 떠나셨다.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불행할 수가 없다.

그대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지도 않고

영원한 생명의 구원도 믿지 않는다.

악한 생각과 기만을 좇고 의식적으로

진실을 존중하지 않는다.

때문에 자연의 인간에 대한 협력마저

사라지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저널리스트나 정치가나 출판업자는 물론 일반 모두가,

날개 없는 두 발 가진 짐승까지도 다 눈이 멀었다.

인간들은 자연을 죽은 것으로 오해한다.

마치 몇 천년 전, 옛날에 만들어진 태엽을 감아서

1주일 정도만 돌아가다 죽는 시계와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자연은 시계 탭처럼 한시적으로 돌아가다

멈추는 것이 아니다.

자연이라는 시계는 영원히 살아서 돌아간다.

나는 자연이 죽은 것으로나 양철 판을 잘라 감은

시계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기뻐할 수 있다.

언젠가는 이 유성(遊星)에서 가장 머리 나뿐 사람도

진리가 깨달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산다.카아라일

 

3

세상은 마치 낭떠러지에 곤두박질쳐 거꾸로 떨어지는

사람을 붙들어 주려는 사람을 바보 같다는

코웃음과 비방의 소리로 엉뚱하게 비난하는

주정뱅이와 같다.

 

온갖 불의한 소득에 취해서 코앞에 닥쳐올 불행한 운명을

구하려는 예언자의 안타까운 외침을 비웃는다.

하나님은 종말에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오오! 예루살렘이여! 너희에게 보낸 선지자를 죽인 백성이여!

나는 어미 새가 날개 밑에 새끼를 품듯

너희를 안고자 했는데 너희는 나를 번번이 거절하는구나루씨말로리

 

4

오래 살수록 인생의 온갖 일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이토록 많은 일과 사건으로 쌓여 있는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그래서 이 시대는 진정한 의미에서 혁명이 필요하다.

물질적 혁명이 아니라 도덕적 혁명,

사회 건설과 인간성 회복의 높은 사상의 혁명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완전히 이루는 데는 사람의 지혜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신앙으로만 가능하다.찬닝

 

5

기독교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사회 전반의 공론이 됐다.

비난과 노여움 때로는 슬픔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하기를 갈망하는

의로운 가슴에는 천국의 소망이 다가올 것이다.

느리지만 현재보다 훨씬 순수한 기독교가

단지 이름만으로 불리던 그 자리를 메워가고 있다.

 

6

예전에 어떤 사상가가 내린 정의에 의하면

인간성(人間性)이란 영원히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그가 남긴 사상과 행적만은

그의 죽음과 더불어 죽지 않고 남는다.

 

인류는 그들의 훌륭한 사상과 가르침을

역사의 보고(寶庫)에 간직하고

옛 사람의 무덤에서 그들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것을 이용한다.

 

인간은 누구나 나면서부터 옛 사람들이 남긴

사상이나 신앙의 여건에서 성장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무의식중에

크든 작든 선대에게 물려받은 특징을 지니게 된다.

 

인류의 교육은 동방의 피라미드가 건립된 바와 같이

혼자가 아닌 여럿의 힘에 의해 완성된 것이다.

피라미드 건축물을 지나는 자는

누구나 그렇게 돌을 쌓아 올리듯

인간도 한정된 삶을 살다 가지만 모두는

어딘가 비어 있는 자리를 채우기 위하여 태어난다.

그리고 죽어 간다.

인류의 교육은 느리기는 하나 먼동이 터 오듯

빛이 더해 가면서 완성을 향하여 진보한다.마도지이니

진리는 변하지 않아도 종교 형태는 변한다.

종교의 불변을 믿는 것은 마치

타고 가는 나룻배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나아간다고 믿는 것과 같다.

그 같이 불변하는 종교는 보이지 않게

진화하고 있을 뿐 결국 인류의 진화는

종교적 진화에 의해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