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해야 왜 그래?

웃는곰 2026. 3. 12. 19:27

해야 왜 그래?

창에 걸린 발을
거두다
술에 취한 듯
빨간 얼굴로
서산 마루에 얹혀
벙글 벙글 웃는
해를 보았다

하루 종일
술을 마셨나
사람들 싸우는 꼴에
화가 나서 그런가
새빨간 얼굴
말 없이
서산 뒤로 내린다

'문학방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바람  (0) 2026.03.15
나무 예찬  (0) 2026.03.13
오솔길 고개길  (0) 2026.03.10
시조 / 꽃 잔치  (0) 2026.03.09
목련의 사랑  (0)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