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 들어도 좋은 이야기 34 / 듣는 귀가 능력이고 행복이다
삼성창업주 고 이병철회장의 아들 이맹희 이창희 이건희 3형제에 대한 일화
병석에 누운 이병철 회장에게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왜 3남인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지명 하셨나요?”
기자의 질문에
이병철 회장은 짧게 대답했 습니다.
“건희는 <듣는 귀>가 있어서!”
3남인 이건희 회장이 장남과 차남을 제치고 삼성의 후계자가 된 이유가
그 것 한 가지 뿐은 아니겠지만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능력이 아버지
이병철 회장에게 인정받은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가정이나 학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내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유능한 남편이고,
남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내가 현명한 아내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강의 시간에 선생님 말을 잘 듣습니다.
배우자의 말을 잘 듣는 것은 문제와 갈등을 풀어내는 능력을 배양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평화로운 가정,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위한 소통은 듣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보다 상대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듣는 것이
진정한 대화의 능력 이고 삶의 기술 입니다.
하느님이 귀를 두 개 만드시고 입을 하나 만드신 이유도
두 배로 듣고 절반만 말하라는 뜻이라고 여깁니다.
공자는 말하는 데 3년 걸리지만 듣는 법을
터득한데는 60년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경청(傾聽)” 이라는 책이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가 된 것만 봐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답이 좀 늦고 진행이 빠르지 못해도 배우자와 열린 마음으로
천천히 다 듣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가면
가정은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 작가 장자크 상페는 자신의 책 ‘뉴욕 스케치’에서
뉴요커들의 긍정적인 말버릇을 관찰했습니다.
그들은 빤한 얘기인데도 습관처럼 상대의 말꼬리에 감탄사(!) 를
붙이고, 물음표(?)를 달아줍니다.
이는 '내 말에 관심을 갖는다'는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서로의 삶과 이야기를 격려해주는 말의 효과를 높입니다.
이를테면, 누가 “이번에 터키를 다녀왔어요.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옆에서 “좋은 곳이죠.
나는 두 번 가봤어요.”
이렇게 말을 받으면 일단 주춤하게 됩니다.
이럴 때 뉴요커들은 자기 경험을 내세우지 않고
“정말요? 어머, 좋았겠다!”
“일정은 어땠어요?”
말머리를 계속 상대에게 돌려 줍니다.
'얼쑤' 같은 추임새로 상대를 신나게 해주는,
뉴요커의 말 습관이 좋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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