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그리운 탄일 종소리

웃는곰 2025. 12. 5. 20:19

그리운 탄일 종소리

하얀 눈이 온 천지를 뒤덮은
크리스마스 날 
산 너머 마을 교회 종소리
우리 마을 교회 종소리

멀리서 가까이서 
평화롭게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바람 타던 종소리

종 소리 축복 속에 
국민이 일어나고 
나라가 복을 받고
눈부시게 부흥

어느 날 
악한 마귀가  
교회 종에 재갈을 물려
벙어리를 만들었다

새벽마다 날 밝히던 
교회 종소리
저녁마다 노을 타고 
산을 넘던 종소리

도시 시골 방방곡곡
부드럽게 쓰다듬던
사랑 종소리 
누가 아직도 막고 있는가
 
잃어버린 종소리
탄일 종소리  
마귀 손을 벗어나
돌아오는 날
떠났던 평화도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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