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가을이 가는 소리

웃는곰 2025. 11. 24. 18:46

가을이 가는 소리

가을이 나무 끝에서 운다
귀여운 새끼들을
떨어 보내야 하는 
가지가 운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가지가 몸부림을 치며
더 크게 운다. 
빨갛게 노랗게 
화장한 새끼들이 
엄마 손을 잡고
몸부림친다

가을이 가는 소리는 
이별을 손짓하고
슬프게 돌아가는 얼굴이다

 

* 어떤 시인이 '가을이 오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쓴 시를 읽으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동화작가라 시만 보면 어린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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