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고향 울타리 타향 벽 사이

웃는곰 2025. 11. 15. 10:32

고향 울타리 타향 벽 사이 

고향은 타향에서 
그리움으로 뜨는  


낮은 울타리
개 구멍으로 개도 바람도 
마음대로 들락거리는
담 아닌 담에 
정이 오가는 흙내 나는
거기가 고향

고층 아파트
벌집처럼 다닥다닥 
위로 아래로 우로 좌로
까마 아득히 지은 집
벽 사이 붙어 살아도 
누가 누군지 모르는 
이웃 없는 타향

타향에 앉아 
타향 술을 마시는 쓴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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