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구월 홀딱 벗고 뒹굴도록 달달 볶던 긴 팔월 구월이 들어 앉아 곁에서 웃고 있네 밤 송이는 털 입을 딱 벌리고 껄껄 웃고 감나무는 자식들 새빨간 분홍 화장 황금 들녘 논마다 버릇 없이 날뛰는 메뚜기 떼 활활 타던 사나운 해 물러 앉아 조는 구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