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하늘 통곡

웃는곰 2025. 6. 28. 10:06

하늘 통곡

하늘이 내려다보고 묻는다
나라가 왜 이리 어지러우냐고 

하늘이 둘러보며 묻는다
사람들아 그렇게 밖에 못 살겠느냐고

하늘이 노하여 대성 통곡
펑펑 쏟아지는 눈물 장마
산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강이 넘쳐 마을을 덮치고
논 밭 작물 쓸어버리고

하늘이 다시 묻는다
이래도 윤리 도덕 버리고 
의리마저 외면한 채
야욕으로 살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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