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장마 추억

웃는곰 2025. 6. 15. 10:05

장마 추억

비 오는 날이면 임 보러 가고
달 밝은 밤에는 별 따러 간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인가

하루의 품삯은 열 두 냥인데
우리 임 보실 때는 스무 냥이라
에헤야 에헤야
이 얼마나 솔직한 고백인가

장마가 오래 가면 싫증 나지만
옛날 노래 들으면
추억의 오솔길로 돌아가 
나는 젊고 싱싱한
청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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