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동시 동요

눈 썰매

웃는곰 2025. 1. 24. 20:00

눈 썰매

새하얗게 눈 덮인
마을 앞 반달 뱀이 논
썰매 타고 
달리다
살얼음 깨져 
퐁당

무릎 꿇고 타다가 
주저앉은 채
이리저리 얼음 잡고
일어서려면
깨지고 또 깨지고

물 빨래 바지로 
질퍽질퍽  벌벌 떨며 
못 버리고 들고 오던 
눈썰매

돌아보면
아득히 
그리운 추억 

'문학방 > 동시 동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들 강아지  (0) 2025.01.25
겨울 바람  (0) 2025.01.18
애석한 소나무  (0) 2024.12.19
꼬마 아기꽃  (0) 2024.12.18
겨울 나무  (0) 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