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동시 동요
애석한 소나무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칠십 년 전 발가숭이 산 나무꾼들 눈 속에 독야청청 서 있는 소나무 7십 년 노송을 인정없이 찍어내어 하룻밤 군불 때며 역사를 불태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