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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들어도 좋은 이야기 29 / 김동길님의 회고록

백번 들어도 좋은 이야기 29 / 김동길님의 회고록 회고(回 顧)**나이 90이 된 첫날, 김동길**오늘은 내 나이 90이 된 첫날입니다. 옛날에는 60 회갑만 되어도 오래 산다고 했는데, 70 지나 80 지나 이제 90이라니, 이게 웬 말입니까? 좀 부끄럽기도 하고, 좀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나는 나이 열여덟에 시골 국민학교 교사로 인생을 시작하여, 대학에 다닐 때에는 주일학교(Sunday school) 교사였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중.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그 뒤에는 대학의 전임강사가 되었고, 은퇴하기까지 교편을 잡고 후배들을 가르쳤습니다. 4년 동안 국회의원 노릇을 했지만, 사람들은 나를 '의원'이나 ‘대표’라고 부르지 않고 '김교수’라고 불렀습니다. 나는 그 오랜 세월 제자들이나 ..

톨스토이 인생독본 3-1 / 죽음을 걱정하는 자는 인생을 즐길 수 없다

3월 1일 /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며 죽음에 대한 공포는 죄로 인한 것이다. 1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칸트 2죽음을 걱정하는 자는 인생을 즐길 수 없다.―칸트 3히틀러가 세상에 산 것은 1세기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마찬가지다. 태양, 지구, 세상, 가지가지 형상들,이런 것들은 하루 전이나 1세기 전이나 마찬가지이다. 오늘 있는 것이 내일도 있다. 죽음을 통해 육체는 땅으로 돌아가고 심령만은 경계 저 편으로 사라질 뿐이다. 태어난 날로부터 불안하고 고달픈 삶에 지쳐 있는 인간도 더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는 싫증을 내지 않는다. 뿐 만 아니라 인간은 모두 더 오래 살기를 갈망한다. 환자나 고통이나 송장을 보면서 또 하나의 세계를 인식하는 것을 ..

인생 게시판 2026.03.01

만화동화(사자와 여우) 11 / 하이에나 무리와 사자의 싸움

호랑이가 사라진 사막에 낙타가 나타나 기린 옆으로 다가왔니다. 사막에서는 목이 긴 기린과 몸집이 가장 큰 낙타가 주인입니다. 사막 멀리 노을을 밟고 모래 언덕을 넘어가는 낙타는 그림 같고 목이 긴 기린이 끄덕끄덕 가는 모습은 동화처럼 재미있습니다. 호랑이가 기린에 차여 죽는 걸 본 사자가 말했습니다.“다리만 긴 기린이 호랑이를 발로 차서 죽이다니 놀랍니다. 여기 더 있을 것 없다 가자.”그리고 한참 가는데 갑자기 앞에 큰일 벌어졌습니다. 여우가 말했습니다.“아니 저것들이 다 뭐야? 거지같은 것들이!”하이네나 떼가 나타난 것입니다.사자와 여우 앞에 징그럽게 생긴 하이에나가 사나운 머리를 휘두르며 이상한 소리를 질렀습니다.하이에나는 죽어서 썩은 동물을 아무것이나 먹습니다. 그러나 사자는 배가 고파도 아무 것..

문학방/동화 2026.03.01

오래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는 몸이 6센티미터라고 합니다그 새는 꽃에서 꿀을 빨아 먹고 사는데꽃 속에 부리를 박고 1초에 50회 이상 날개를 팔락거리며체력의 90%를 소모해야공중에 뜬 채 정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그래서 그 새는 4년밖에 못 살고 죽는답니다.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큰 새는 몸 길이만도 25미터에날개를 펴면 그 폭이 35미터나 된답니다.그 새는 세상에서 가장 큰만큼어느 새보다 가장 높이 날아 오를 수 있고 가장 멀리 날기 때문에 북극에서 남극을 오간다는 겁니다.그런데 그 새는 자기 체력의 2%만 사용하여공중을 떠다니기 때문에 수백년을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새들의 수명을 보고 배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부지런히 버리적거리고 부지런히 살면 60년 느긋이 다리 길고 날개 긴 새처럼 사면90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