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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이에 나는 놈

웃는곰 2006. 11. 23. 21:47

어떤 의류 회사 사장이 판매부장을 불렀다.
“여름 바지가 2백 벌이나 재고로 쌓였는데 처분할 수 있는 묘안이 없겠는가?”
“지방으로 발송을 하면 어떨까요?”
“이미 철이 지났는데 지방이라고 팔리겠는가”


“좋은 묘책이 있습니다. 짐을 이렇게 꾸리면 어떨까요. 옷은 10벌씩 포장해서 소매점에 보내되 청구서에는 8벌로 쓰고 손해가 나지 않게 가격을 올려 버리지요. 그렇게 한다면 소매점에서는 2벌이 잘못된 계산으로 더 온 줄 알고 그것들을 살 게 아닙니까. 바로 그 점을 노리는 거죠.”


이에 사장은 크게 탄복하여 바지를 같은 방법으로 우송하도록 지시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나자 사장이 판매부장을 급히 불렀다.

“이것 보시오, 판매부장! 당신 사표를 내야겠소. 소매점에서 바지를 팔아주기는 고사하고 2벌을 뺀 나머지만 반품해 왔단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