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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독본 6월 3일 / 인생은 죽음과 함께 다 끝나는 것이 아니다

웃는곰 2026. 6. 3. 10:32

톨스토이 인생독본 63일 / 불멸

영원과 불멸에 대한 믿음은 인간을 선한 삶으로 인도한다.

 

1

중한 법을 어긴 사람은 죽음과 함께 삶도 아주 끝나 버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더 큰 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석가

 

2

인간의 영혼에는 불멸의 진리가 마치 씨앗처럼 양심으로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사후의 보응을 예비하기도하며 인간의

이성(理性)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영혼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의 생명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안다.

또 그 씨앗은 행복에 대한 인간의 갈망 속에도 존재한다.

그 갈망은 매우 강력하고 세상에서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그런 것이다.

또 그 씨앗은 도덕과 선에 대한 인간의 사랑에도 존재한다.

사랑은 인간이 그것을 육성하는 정도에 따라 흠잡을 곳 없는

완성에 이르는 이상을 깨우치는 귀중한 것이다.찬닝

 

3

인간의 영혼에 형태가 있다면 그것은 육체가 죽은 뒤에도 남을 것이요,

영혼이 육체가 죽은 뒤에도 살아 남는 것이라면 신의 존재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현세에서는 악이 선에 승리하며 고로 선이 피해를 당한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영혼이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는

유일한 증거이며 이 유일한 증거는 모든 의문을 푸는데 충분하다.

 

그러나 세상의 질서에서 생기는 이 같은 모순은 그 해결을 강요한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에게 말한다.

그렇다, 인생은 모두 죽음과 함께 끝나는 것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은 죽음에서 형태가 결정지어지는 것도 아니다.

나는 이것을 저지른 죄에서도 느낀다.

인간은 단지 현세에서는 생명의 반만 사는 것이고,

영혼의 보다 높은 삶은 죽음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는 삶을 존재하는 것이라 할까?

인간의 두뇌는 제한되어 있어서 무한의 사상(事象)을 이해할 수는 없다.

나는 무엇을 믿고 또 무엇을 부정할 수 있는가?

나는 내 마음이 육체가 죽은 뒤에도 살아있으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러나 그것이 영원히 살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나는 마침내 육체가 소모되어 가루가 되어 부서져 버리리라는 것을 믿는다.

그렇지만 나의 사색적 실재도 마찬가지로 부서져 버리리라고는 생각할 수는 없다.

그것이 어떻게 죽어버릴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나는 그것은 죽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4

신이 존재하고 미래의 삶이 존재한다면 진실도 존재하고 도덕도 존재해야만 한다.

인간의 최고 행복은 그 같은 것을 얻기 위한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살아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단지 이 지상의 한 구석에 살고 있지만 만유(萬有)속에

그리고 영원 속에서 살아 왔으며 또 그렇게 살아가리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5

인간은 다음과 같은 때만 죽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한다.

즉 자기는 결코 태어난 것이 아니고 항상 존재하던 것이요,

또 존재 할 것을 의식할 때이다.

인간은 다음과 같은 때에만 스스로의 불멸을 믿는다.

즉 자신의 생명은 단순한 물결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인간의 존재로 살수 있는 것은 단순한 물결 이상의 영원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이해할 때이다.

 

 

6

누구나 죽음이 가까이 온 것을 느끼면 무익하고

부질없는 생각에 몰두하게 된다.

그러나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역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래야 비로소 인생의 모든 것이 존엄스럽고 의미 있게 되며

삶의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와 인생이 맺어야 할 열매를 소망하게 된다.

그 결과 죽음이 가까이 오더라도 열심히 일하게 된다.

죽음이 언제 어느 때 우리의 소중한 일을 중단시킬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알 때

모든 인생은 신의 요구에 대답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일이 삶의 기쁨이 될 수 있으면 허수아비 같은 죽음의 공포는 없어지리라.

죽음에 대한 부질없는 공포는

삶이 선해 감에 따라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 공포는 성자의 삶에는 마치 배의 키와 같다.

생명은 출생과 함께 시작된 것이 아니며

죽음과 더불어 그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을 믿는 사람은 그러한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믿지 않는 자들보다 선한 삶에 힘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