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5월 장미

웃는곰 2026. 5. 12. 20:01

5월 장미

가지마다 가시를 곤두세우고
겨우내 칼바람에 시달리더니
5월 꽃바람에 가슴을 펴고 
꽃눈마다 봉오리로  
봄을 맞는다 

새 아기 입술처럼
작고 뾰족한 꽃봉오리가 
흐드러진 한여름 송이 꽃보다 
수줍게 오무린 볼이 
으스러지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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