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봄과 씨앗 돌담 틈에 봄이 와서 어른거릴 때 겨우내 잠자던 작은 씨앗 하나 부스스 눈을 뜨고 세상을 내다본다 아 따듯하다 봄이 왔구나 기다리던 봄이 씨앗이 떡잎을 달고 하는 말 나하고 여름까지 놀다 가을에 돌아가자 봄은 졸다가 떡잎에 작은 꽃 하나 달아주고 여름 속에 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