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논픽션

백번 들어도 좋은 이야기 73 / 3인치만 더, 조금만 더

웃는곰 2026. 4. 20. 20:26

 

미국의 한 광산업자가 금광을 하다가 아무리 파도 금이 나오지 않아

채광을 포기하고 기계를 고물상에 팔고 망했습니다.

고물상 주인은 기계를 고물 값으로 사서 아직도 쓸 만한 기계를 용광로에

녹이기가 아까워 거저로 줍다시피 한 것이니

기계가 망가질 때까지 땅을 파보기로 했습니다.

 

그가 땅속 한 삽 정도 3인치를 팠을 때 금줄기가 나타나고

황금이 쏟아졌습니다. 그리하여 고물상 주인은 벼락부자가 되었습니다.

 

그 소문은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광산을 하던 주인은

그 소문을 듣고 기가 막혔지만 절망하지 않고 새 각오를 다짐했습니다.

 

“3인치! 3인치를 더 파지 못해서 나는 망했다.

3인치! 3인치!만 더.”

 

빈털터리가 된 광산 사장은 도시로 들어가 보험회사 세일즈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로부터 아는 사람 명단을 작성하고 보험세일을 나섰습니다.

아는 사람을 찾아가 보험 들기를 권했지만 거부하고 아무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상거래는 거부(拒否)로부터 시작된다

상업논리를 새기며 누가 거부해도 절대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보험에 안 들겠다고 손사래를 치는 사람을 만나면 으레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물러나가지 않고 3인치만 더 파면 된다,

3인치! 하고 끈질기게 매달려 결국은 상대가 보험을 들어주어야만 물러났습니다.

 

그 후

금광하다 망한 친구가 붙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거머리보다 지독하다.

하는 소문이 돌았고 아는 사람들은 아예 겁을 먹고

그 광산 사장 친구가 나타나면 보험을 들어주고 떼어 버렸습니다.

 

그 소문이 퍼져나가자 그 사람을 만나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마저도 거절하지 못하고 보험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광산으로 망한 부자는 미국 전체 보험세일 1등이 되었고

결국 대형 보험회사 3개를 사들여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상대를 설득하려 하면 모든 사람 누구나 첫마디부터 거절합니다.

하나님 믿으세요 하면 거부반응이 나옵니다.

그 거부반응은 인간이 가진 원초반응일 뿐

무엇을 알아서 하는 거부가 아닙니다.

거부를 거부로 받아들이면 도전은 못합니다.

거부는 바로 예스로 알고 도전할 때 성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