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논픽션

백번 들어도 좋은 이야기 59 / 의학박사 슈바이처

웃는곰 2026. 4. 6. 17:16

 

슈바이처 박사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 중에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 해 들은

신문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그가 탄 기차로 몰려들었습니다.

 

슈바이처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은 귀족입니다.

그래서 취재경쟁에 열중한 기자들이 한꺼번에

특등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슈바이처 박 사를 찾아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기자들은 다시 일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보았으나

거기에도 슈바이처 박사는 없었습니다.

 

기자들은 또다시 이등칸으로 가 봤으나

거기서도 슈바이처 박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은 모두 허탈한 나머지 그대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영국 기자 한 사람만이 혹시나 하고

3등 칸을 기웃거리다가 뜻밖에 거기서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냈습니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꽉 끼어 앉아 있는

퀴퀴한 악취로 가득한 3등 칸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슈바이처 박사는

그들을 진찰하고 있었습니다.

 

놀란 기자가 그에게 특등실로 자리를 옮기기를 권했으나

슈바이처 박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3등칸에 타셨습니까?"

", 이 기차는 4등 칸이 없어서요."

"아니 그게 아니고 선생님께서 어쩌자고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며 가십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잠시 후 이마의 땀을 닦으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특등실의 사람들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겸손은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고 마음을 숙이는 거랍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역지사지 마음으로 진솔하게

이해하면서 인정하는 것입니다.

 

슈바이처 박사야 말로 정말 겸손과 봉사와 박애정신을

가진 훌륭한8 의학박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