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 인간의 정욕(情欲)
무모한 정욕으로 갖는 성 관계는
죄악과 고뇌의 근원이다.
1
남녀의 동서 생활(同棲生活)은 결혼이 아니다.
아무리 호화로운 선물을 주고 수천 마디 달콤한 말로 굳게 약속을 한다고 해도
그건 결혼이 아니다.
도리어 그것은 결혼이라는 신성한 천부의 관계를
왜곡하고 파괴하는 동기가 된다.
2
더 큰 행복을 위해 배우자에게 의무를 게을리 해야 할 경우도 있고,
의무에서 야기되는 고통을 피할 수밖에 없을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래 본들 무엇을 찾을 것인가? 비애일 뿐이다.
그 비애는 의무를 잃은 더 비참한 비애이다.―조지 엘리어트
3
결혼도 계약이다.
성(性)이 다른 두 인간이 만나 아이를 낳기 위한 의무로 체결하는 계약이다.
그 계약을 깨뜨리는 것은 배신이고 죄악이다.
4
두 영혼이 영원히 맺어진다는 것은 매우 위대한 일이다.
험난한 행로에서 서로 부축하고, 고뇌할 때 위로하고,
죽음이라는 영원한 이별을 앞에 두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관계는 위대하다.
5
부부가 같은 목표를 향하여 서로의 욕심을 버리고
상대를 위하여 희생과 봉사할 자세로 서로 도와가며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6
바리새인이 와서 예수께 여쭈었다.
‘어떤 때에 남편은 아내와 이혼할 수 있느냐’고.
예수는 말씀하셨다.
‘너희는 최초에 남자와 여자를 만든 이가
부부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읽지 못했느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두 사람이 하나의 육체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두 남녀는 두 사람이 아니고 한 사람이다.
하나님이 이렇게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그리고 단호히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남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남편을 버린 여자와 결혼하는 남자도 간음죄를 범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성경
♧
성적 결합은 개인에게 중요하듯
인류 전체 종족의 존속에도 중요하다.
그 결합의 절차는 매우 어렵고 번거로우며
형식도 천차만별하다.
아무리 연구해도 다할 수 없는 게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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