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얄미운 3월

웃는곰 2026. 2. 20. 19:04

얄미운 3월

2월이 깜박 조는 사이
3월이 살그머니
얄밉게 끼어들어 
이웃집 울타리에 개나리
그려 놓고 

잔디밭에 할미꽃
눈 화장 시켜 놓고
논둑에도 밭 둑에
그려 놓은 봄그림  

송곳 같은 겨울 바람
동그랗게 보듬어
사람마다 2월 잊고 
봄바람 분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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