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시인이 부럽다

웃는곰 2026. 1. 11. 10:03

시인이 부럽다

시인은 
함박눈같이
곱게  
종이 위에 
마음 수를 놓는다

나무 끝에도 
장독 위에도
그림보다 예쁜 
하얀 옷을 입힌다

나도 
하얀 눈 밭에
발자국 밟듯 
하얀 시가  쓰고 싶다

시라고
써 봐도
시가 아니다
인이 부럽다  

*  내가 여기서 내 맘대로 시 흉내를 내는 건

정말 시인이 되고 싶어서입니다. 
아무리 써도 시가 되지 않아 안타까운 심정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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