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소나무는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목욕을 하고
바람이 불면
겸손하게 먼지 털고
머리 빚는다
한겨울 눈 내리면
눈송이 안고
눈꽃이 된다
우리도 겸손한
소나무처럼
독야청청 살아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