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동시 동요

고향 엉겅퀴

웃는곰 2008. 6. 24. 10:10

세상 물에 절어 잃어버린 고향산  

산길에서 무득 만난 엉겅퀴

 

그때 그 얼굴 

이제도 늙지 않은 젊은 그 얼굴

 

빨간 입술에 웃음 묻은 엉겅퀴

수줍어  고개 숙인 빛 고운 얼굴

 

너는 청아한데 나만 늙어

세상 때로 절은 채 고향을 찾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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