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동시 동요
세상 물에 절어 잃어버린 고향산
산길에서 무득 만난 엉겅퀴
그때 그 얼굴
이제도 늙지 않은 젊은 그 얼굴
빨간 입술에 웃음 묻은 엉겅퀴
수줍어 고개 숙인 빛 고운 얼굴
너는 청아한데 나만 늙어
세상 때로 절은 채 고향을 찾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