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교양서

유대인과 아랍인 (1)

웃는곰 2008. 1. 25. 10:10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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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무기보다 강하다

지혜로운 유언

예루살렘 사람이 여행 중에 병이 들었다.

그는 이제 살아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여관 주인을 불렀다. “내가 죽은 것을 알고 예루살렘에서 누군가가 찾아오면 내 소유물을 물려주기 바랍니다. 그러나 단 세 가지 착한 일을 하지 않으면 내 소유를 물려주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여행길에 나서기 전 내 아들에게 만약 내가 여행 중에 죽게 되어 유산을 상속받게 되면 세 가지 착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죽었다. 유대의 장례 관습대로 매장되었다.

 

동시에 동네 사람들에게도 이 남자의 죽음이 알려졌고, 아들도 예루살렘에서 아버지 소식을 듣고 부친이 묵던 도시 성문까지 왔다. 그는 부친이 죽은 여관을 알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여관을 아들에게 가르쳐주지 말라고 유언했기 때문에 아들은 그 집을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안 되었다. 때마침 나무장수가 나무를 지고 지나가고 있었다.

 

아들은 그를 불러 예루살렘에서 온 나그네가 죽은 여관까지 그 땔나무를 갖고 가자고 이르고 그 뒤를 따라갔다. 여관집 주인은, “나는 땔나무를 사겠다고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나무장수는, “아니 지금 내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이 땔나무를 사서 이 집에 갖다 주라고 했습니다.”라고 했다.

 

이것이 첫 번째 착한 행동이었다. 여관집 주인은 기뻐하며 그를 맞아들여 저녁 식사를 마련해 주었다. 식탁에는 다섯 마리 비둘기와 한 마리의 닭이 요리로 나왔다. 그 외에 집주인과 그의 아내, 그리고 두 아들과 두 딸 등 일곱 명이 테이블에 앉았다. 집주인이,

 

 “음식을 모두에게 좀 나눠주십시오.”라고 말하자 그는 “아닙니다. 당신이 주인이시니 당신이 하시는 것이 옳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주인은, “당신은 손님이시니 당신이 좋으신 대로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아들은 음식을 나누기 시작했다. 먼저 한 마리 비둘기를 두 아들에게 주었다. 또 한 마리 비둘기를 두 딸에게 주고, 또 한 마리 비둘기를 두 부부에게 주고 그는 두 마리를 자기 몫으로 남겼다. 이것은 그에게 두 번째 착한 행동이었다. 주인은 이것을 보고 난색을 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에 아들은 닭을 나누기 시작했다.

 

먼저 머리를 주인 부부에게 주고 두 아들에게는 다리를 주었다. 두 딸에게는 날개를 주고 나머지 몸통은 자신이 먹었다. 이것은 세 번째의 영리한 행동이었다. 주인은 마침내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당신 나라에서는 이렇게 합니까? 비둘기를 나눠 줄 때도 나는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닭 나누는 것을 보자니 잠자코 있을 수가 없소! 도대체 이것이 무슨 짓이오?”

 

 

“나는 음식 나누는 일은 맡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당신이 간청하시므로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신과 부인과 비둘기로 셋, 두 아들과 비둘기로 셋, 딸 둘과 비둘기로 셋, 거기에 두 마리 비둘기와 나와 셋이 됩니다.

 

이것은 매우 공평합니다. 또 당신은 첫째 가장이므로 닭의 머리를 드렸습니다. 당신의 아들 둘은 이 집안의 기둥이므로 두 개의 다리를 주었습니다. 딸들에게 날개를 준 것은 날개가 자라면 다른 집안에 시집을 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나는 배를 타고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몸통 부분을 택했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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