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산 딸기

웃는곰 2025. 7. 1. 20:23

산 딸기

내 고장 칠월은 
산 딸기가 익는 시절

산 모퉁이 주렁주렁 산 딸기 송이
새빨간 알알이 진한 꿈이 배어들어    

새파란 잎 속에 숨어 익는 산 딸기
가지마다 하늘 향해 손짓을 하고

아이들 두 손 가득 따 담고 웃는 얼굴
새빨갛게 젖어드는 산 딸기 진한 향기 

어른 아이 구별 없이 좋아하는 산 딸기
주인 없는 산 딸기 내 고향 꿈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