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어찌 잊으랴 배고픈 6.25

웃는곰 2025. 6. 25. 09:51

어찌 잊으랴 배고픈 6.25

빼빼 마른
옆집 두 형들
잡혀가고 

잘생긴 담임 
청년 선생님 
방학이 끝나도 오시지 않고

16세 누나 울며 울며
어디로 끌려가 
소식이 없고

산속으로 끌려간 
동네 소도
돌아오지 않고

허기진  배
허리띠 졸라 매며
굶고 살던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