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속의 아이들. 20 /걱정④ 가짜 목사들의 최후
서랍속의 아이들. 20 /걱정④ 가짜 목사들의 최후
또 한편 함흥으로 관광여행 떠난 가짜목사들은 경치 좋고 아름다운 깊은 산골짜기로 노래하며 들어갔다.
모두들 바라던 대로 꿈을 이루고 이렇게 김정은 총서기의 성은을 입고
여행까지 즐긴다고 좋아하며 한 사람이 말했다.
“내가 그렇게 큰 교회를 만들어 인민공화국에 바쳤으니 비록 내가 진짜 목사는 아니지만
김정은 총서기한테는 큰 선물을 바치지 않았소.”
다른 가짜 목사도 나섰다.
“사실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누가 압니까.
솔직히 말해 내가 일류대를 나와 취직을 한들 우리 교회같이 큰 교회를 만들고
고수입에 예수보다 더 존경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입만 가지고 예수 장사 한번 잘해서 호강하며 돈도 많이 모아
김정은 총서기한테 바치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큰 영광이오.”
어느 목사도 그들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차에서 내린 경비대장이 가짜목사들한테 명령했다.
“너희들은 모두 가짜목사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가짜는 어디를 가도 가짜 짓을 못 버린다.
통일된 이 땅에 가짜들이 남아서는 안 된다.
김정은 총서기의 명이다. 한 놈도 남김없이 쓰러버리겠다. 사격!”
탕탕탕탕!
갑자기 이층에서 총소리가 끝없이 터지며 가짜 목사들을 피바다 속으로 쓸어버렸다.
* 한편 진짜 목사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세워놓은 교회로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김정은 총서기가 나타났다.
“여러 목사님들께 솔직히 말하오. 나는 가짜 목사는 증오하고 진짜목사를 좋아하오.
당신들은 나보다 하나님을 더 사모하는 충실한 종들이라는 것을 믿소.
나도 우리 할아버지가 기독교인이었다는 말을 들었고
일제 때는 우리 할아버지도 태극기 들고 만세를 불렀다 하오.
인공기는 이제 통일된 나라에서 필요 없게 되었소.
나는 유럽에서 공부하며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어떠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소.
아직 내 할 말이 조금 더 남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