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방/시

돼지 코에 금 고리

웃는곰 2025. 5. 16. 20:32

돼지 코에 금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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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조홍감이/노계 박인로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직도 하다마는

품어 가 반길 이 없을새 글로 설워하나이다

.-지은이 : 박인로(朴仁老, 156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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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

옛 어른들 시조마다 깊은 뜻을 새겼건만

눈뜨고도 못 읽고 맘으로도 뜻 모르니

돼지 코에 금 고리가 내 신세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