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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41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웃는곰 2026. 5. 25. 09:25

속담 41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우리 동네에는 황소를 자랑하며 날마다 술에 취해 빈둥거리는 덕배 씨가 있었어.

동네 할아버지가 한마디 했어.

덕배, 그럴 시간 있으면 소 외양간이나 제대로 고치시게.

요새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 줄 아는가?

소 외양간을 그렇게 허술하게 놔두면 어떡하나?”

왜요?”

소 외양간을 밤에는 가려야지.”

어른님, 우리 황소는 남이 가까이 가면 뿔로 받아버립니다.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외양간은 무엇으로든 가려주어야지.”

황소가 소도둑한테는 순한 양처럼 끌려 나왔어.

다음 날 덕배 씨는 황소가 없어진 것을 알았어.

아아니, 어떤 놈이 우리 소를 끌어간 거야?”

그러면서 동네를 돌아다니며 소리쳤어.

그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수군거렸어.

그럴 줄 알았어. 아무리 무서운 황소라도 도둑놈은 못 당한다니까.”

덕배 씨는 마을을 돌아다니다 경찰서에까지 가서

도둑을 잡아달라고 매달렸어.

그러나 허사였어. 사람들은 똑같이 흉을 보았어.

그러게 외양간을 제대로 만들라고 해도 황소

힘맡 믿고 큰소리치더니 꼴좋다.”

덕배 씨는 외양간을 허술하게 해서 소도둑 맞았다고 후회하면서

소도 없는 외양간을 튼튼히 고쳤어.

동네 사람들이 그 모양을 보고 비웃었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바로

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군. 하하하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한 것 같지만

그 뜻은 모든 일에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교훈이지.

학생이 노는 재미에 빠져 공부를 안 하다가 시험 보는 날

후회하듯 매사에 때를 놓치면 큰코다친다는 경고의 탈무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