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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34 / 뒷간 들어갈 때 다르고 나와서 다르다

웃는곰 2026. 5. 6. 09:01

속담 34 / 뒷간 들어갈 때 다르고 나와서 다르다

 

실내 인테리어 업체 경리직원이 급한 말을 했어.

사장님 6천만 원짜리 어음 결제가 내일입니다.”

내일? 천만 원밖에 없으니 5천이 모자라지 않는가.”

박사장은 친구 최사장을 급히 찾아가 사정을 했어.

최사장 나 좀 살려주게. 내일 날짜로 돌아오는

어음을 막아야 하는데 부도나게 생겼어.”

인심 좋은 최사장이 물었어.

글게 나도 사정은 좋지 않은데 얼마나 되는데?”

오천 만원이야. 오천.”

나도 그런 돈은 없네. 어쩌지?”

얼마나 있나?”

삼천은…….”

그거라도 빌려주게. 일주일 내로 갚

을 테니.”

그렇게 하여 최사장한테 돈을 빌리고

박사장은 다른 친구를 찾아갔어.

오사장, 나 좀 살려주게.”

박사장, 자네가 왜 죽는 소리를 하나?”

나 내일 돌아오는 어음을 막아야 하는데

2천이 모자라서 그러네. 그만한 돈 있지 않나?”

나도 곧 갚으려고 준비한 것이 있는데 그렇게 급하다니

일주일 안에 돌려줄 수 있으면 가져가지.”

그 정도는 걱정 말고 빌려주게.”

마음 좋은 최사장과 오사장 덕으로 박사장은

어음을 무사히 막고 한숨 돌리게 되었어.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열흘이 지나도

전화 한 통화가 없었어.

오사장은 거래처에 줄 돈을 빌려준 것인데

일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전화를 했어.

박사장 어음은 무사히 막았나?”

. 그런데 왜?”

일주일이면 돌려준다고 하여 급한 돈을 빌려주었는데

열흘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서.”

박사장 어뚱한 소리.

, 그때는 너무 급해서 그랬지만 일단 고비는

넘겼으니 한 달만 참아 주게.”

한 달씩이나?”

사람 참 급하기는. 오사장답지 않네.”

오사장은 울화가 치밀었어. 그래서 최사장을 찾아가 하소연을 했어.

최사장, 사람이 그럴 수가 있나? 박사장이 급하다고 하여

나도 급한 돈 2천만 원을 빌려주었는데 소식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오리발이라 자네를 찾아왔네.”

허허, 그런가? 하도 급하다고 하여 나도

3천만 원을 빌려주었는데 전화 한 통이 없네.”

오사장이 말했어.

자네도 그랬군? 우리 이래서는 안 되겠어. 한번 찾아가 봄세.”

그렇게 하여 최사장과 오사장이 박사장을 찾아갔어.

박사장, 어째서 약속을 안 지키는가?”

무슨 약속?”

허허 이 사람. 우리 두 사람한테 5천만 원을 빌려가고

일언반구 없으니 말이 되는가?”

하하하, 이 친구들 왜 이렇게 서두나. 돈이라는 게 돌아야 돈이지.

아직 좀 있어야겠네. 우리 사이에 한두 달쯤도 편리 못 봐주는가?

기다리면 내가 되는 대로 연락할게 그리들 알게.”

최사장은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었고

오사장은 울화가 치밀어 한 마디 했어.

뒷간 들어갈 때 다르고 나와서 다르다더니

자네는 뒷간만도 못한 인간 아닌가. 퉤퉤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