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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20 / 가는 날이 장날

웃는곰 2026. 4. 8. 18:16

 

벚꽃이 만발한 봄맞이 산으로

장팔이와 나팔이 등산을 하기로 했어.

장팔이가

우리끼리만 가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나팔이 동의했어.

그래 우리 짤막이도 데리고 가자

그래서 두 사람은 산 너머 동네에 사는

짤막이를 찾아갔어.

짤막아, 등산 가자!”

짤막이가 고개를 꼬며 대답했어.

어디로 갈 거냐?”

장고개 알지? 그 겨내미 말이야.”

거기 좋지. 그런데 우리 집에 문제가 생겼어.”

이때 짤막이 아버지가 다가오며 말했어.

아이고 고맙다, 잘들 왔다. 오늘 너희들이 올 줄 알았다.”

장팔이가 물었어.

? 우리들을요?”

그래, 우리 짤막이 친구들은 의리가 좋다니까.”

?”

우리 집 일을 도와주려고 온 거지? 고맙다.”

나팔이가 대답하려고 했어.

아저씨 그게 아니고……

나팔이 말도 끝나기 전에 입을 막았어.

알았다. 고마워. 안에 들어가서 시원한 음료수나 한잔씩 하고 하자.”

장팔이가 입을 열었어.

아저씨 우리는요. 그게 아……

내가 다 준비해 놓았으니 그리 알고 따라만 와.”

짤막이가 설명했어.

오늘 우리 산에 베어놓은 나무와 장작을 끌어내리기고 한 날이야.”

나팔이 기가 차서 물었어.

그걸 우리가 하라고?”

어쩔 수 없어. 오늘 꼭 해야 하거든. 오늘은 우리 산에서 등산하자.”

장팔이 불만스럽게 말했어.

그거하고 그게 같으냐.”

이때 짤막이 아빠가 앞장서서 말했어.

어서들 가자. 오늘은 너희가 도와서 일이 쉽게 끝날 것 같다.”

장팔이가 나팔이를 보고 눈을 찡긋했어.

어쩔 수 없다. 오늘 등산은 장작 나르기로 하는 수밖에.”

나팔이 대답했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장날이냐?”

짤막이가 웃으며 말했어.

오늘이 장날이지. 일 끝내고 나면 바비큐 파티가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