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발한 봄맞이 산으로
장팔이와 나팔이 등산을 하기로 했어.
장팔이가
“우리끼리만 가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나팔이 동의했어.
“그래 우리 짤막이도 데리고 가자”
그래서 두 사람은 산 너머 동네에 사는
짤막이를 찾아갔어.
“짤막아, 등산 가자!”
짤막이가 고개를 꼬며 대답했어.
“어디로 갈 거냐?”

“장고개 알지? 그 겨내미 말이야.”
“거기 좋지. 그런데 우리 집에 문제가 생겼어.”
이때 짤막이 아버지가 다가오며 말했어.
“아이고 고맙다, 잘들 왔다. 오늘 너희들이 올 줄 알았다.”
장팔이가 물었어.
“네? 우리들을요?”
“그래, 우리 짤막이 친구들은 의리가 좋다니까.”
“네?”
“우리 집 일을 도와주려고 온 거지? 고맙다.”
나팔이가 대답하려고 했어.
“아저씨 그게 아니고……”

나팔이 말도 끝나기 전에 입을 막았어.
“알았다. 고마워. 안에 들어가서 시원한 음료수나 한잔씩 하고 하자.”
장팔이가 입을 열었어.
“아저씨 우리는요. 그게 아……”
“내가 다 준비해 놓았으니 그리 알고 따라만 와.”
짤막이가 설명했어.
“오늘 우리 산에 베어놓은 나무와 장작을 끌어내리기고 한 날이야.”
나팔이 기가 차서 물었어.
“그걸 우리가 하라고?”
“어쩔 수 없어. 오늘 꼭 해야 하거든. 오늘은 우리 산에서 등산하자.”
장팔이 불만스럽게 말했어.

“그거하고 그게 같으냐.”
이때 짤막이 아빠가 앞장서서 말했어.
“어서들 가자. 오늘은 너희가 도와서 일이 쉽게 끝날 것 같다.”
장팔이가 나팔이를 보고 눈을 찡긋했어.
“어쩔 수 없다. 오늘 등산은 장작 나르기로 하는 수밖에.”
나팔이 대답했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장날이냐?”
짤막이가 웃으며 말했어.
“오늘이 장날이지. 일 끝내고 나면 바비큐 파티가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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