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돈 80 / 양심은 돈으로 못 산다
돈 자루 쥔
키다리 바람처럼 달아나고
뒤뚱뒤뚱 따르다
쿵
겨우겨우 서는데
오만 원이 깔깔
호호호 호호호
올레꼴레리 아저씨가
뒤뚱거리다 넘어졌대요
날 놀리느냐?
아저씨 귀여워!
음
이럴 때가 아니다
돈 자루가 멀리 가기 전에
경찰에 신고!
파출소 문
꽝! 들어서다 멈칫
이크! 이게?
젊은 키다리
경찰 앞에
돈 자루 들고 굽실
경찰 엄하게
뭔가?
돈돈……
어디서 났나?
길바닥
왜 가지고?
주인 찾아 달라고
오만 원이 깡충
야호! 양심은 돈으로 못 사는 것
경찰
아저씨는 누구쇼?
돈 주인
돈 주인? 증명을!
돈 자루 바닥에 이런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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